블로그
숏츠 해설 · 직역함정

I have a promise.

‘약속’을 번역한 순간, 뜻이 무거워진다

Emma의 해설
Emma

저녁 먹자는 제안에 선약이 있어서 답합니다. “Sorry, I have a promise.” 사전도 분명 약속 = promise라고 하잖아요. 그런데 원어민은 여기서 잠깐 멈칫합니다.

promise는 엄숙한 맹세거든요. “I have a promise”라고 하면 누군가에게 무거운 서약이라도 한 것처럼 들려요. 친구랑 저녁 먹기로 한 건데 말이죠.

한국어 ‘약속’은 친구와의 저녁도, 평생의 다짐도 전부 한 단어예요. 영어는 이걸 둘로 나눕니다 — 일정은 plans, 맹세는 promise.

번역뇌I have a promise.
원어민I have plans.
원어민I'm meeting a friend.
원어민I already have plans that day.

plans는 가볍고, promise는 무겁습니다. 사전은 단어를 알려주지만 무게까지 알려주진 않아요. 한국어 한 단어가 영어에선 두 세계인 경우 — ‘약속’이 대표적입니다.

💡 일정 얘기엔 plans, 복수형으로. I have plans — 이 덩어리째 기억하세요.

이 표현, 내 카드로 담기

책갈피를 누르면 내 SRS 복습 카드가 됩니다. 무료예요.

PSC문장 카드

Sorry, I have plans tonight.

미안, 나 오늘 약속 있어.

CPC청크 · 패턴 카드

have plans

한국어 ‘약속’은 한 단어지만 영어는 둘 — 일정은 plans, 맹세는 promise.

한국어 함정사전의 약속=promise가 그대로 나온다 — 원어민에겐 서약으로 들린다.

예문

I have plans tonight.오늘 약속 있어.

I'm meeting a friend.친구 만나기로 했어.

I already have plans that day.그날은 선약이 있어.

로그인하면 이 카드를 내 복습함에 담을 수 있어요. 로그인하고 담기 →

왜 카드로 담나요?
Reading this once changes nothing. You'll nod, close the tab, and next month you'll still say it the old way.한 번 읽는 걸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. 고개를 끄덕이고 탭을 닫고, 다음 달에도 여전히 예전 방식대로 말하게 됩니다.
The phrase only switches when the chunk comes back — right before you forget it. That's what the cards are for.표현은 그 덩어리가 잊어버리기 직전에 다시 돌아올 때 비로소 바뀝니다. 카드는 그걸 하는 장치예요.
Don't trust the dictionary. Trust the situation.사전을 믿지 말고, 상황을 익혀라.
다음 편 → “I got stress.”가 어색한 이유

매주 수 · 금 · 월 저녁 7시, 새 숏츠가 올라옵니다.